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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2019

국제 조달, '패턴'만 읽으면 이미 전문가


"국제 조달 시장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조달의 패턴을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김대식 선임연구위원(한국조달연구원)은 28일 교보생명빌딩 에서 진행된 '2019 의료기기 해외진출 역량향상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에 따르면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는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과 사회복지 증진을 목표로 제공하는 원조를 말한다.

원조전달경로는 크게 양자간, 다자간으로 구분된다.

양자간의 경우에는 ▲예산지원 ▲프로젝트 원조 ▲기술원조 ▲채무구제▲민간단체를 위한 ODA ▲인도적지원 등이 이에 해당한다.

다자간의 경우에는 ▲국제기구출연(분담금) 및 출자 ▲국제기구에 대한 차관 등이 대표적이다.

국제 조달 시장은 약 476억 달러에 달하고 있고, ODA 조달 시장은 이보다 더 큰 1,78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런 ODA 사업의 경우에는 국가별, 시기별, 기관별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조달기구인 유엔만 보더라도 유니세프(UNICEF), 유엔피디(UNPD), 유눕스(UNOPS), 유엔디피(UNDP), 국제보건기구(WHO) 등으로 다양하다.

이들 기관들은 시기별로 일정한 품목을 구매한다.

김 위원은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관심 있는 기관에 과거 공고 내용들을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입찰 기관을 정하면 지속적으로 관련 입찰 내용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은 "시장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중요한데, 기관의 설립 목적에 따라 구매 목록에 차이가 날 수 있고, 국가별 소득 규모에 따라서 필요로 하는 물품이 달라질 수 있다"며 "국제 입찰에 대한 골격을 이해하고, 개별적인 기관의 성격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런 준비가 된 다음에는 현장 관계자들과의 접촉을 늘려 성공확률을 높이는 작업도 필요하다.

김 위원은 "입찰을 위해서는 입찰서 제출 전 현장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제안서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안서는 영어로 쓰더라도 아프리카의 경우 불어를 활용하듯 원활한 소통 방안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교육은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서 조합에서 진행한 교육으로 의료기기 기업들의 해외 진출 역량 향상을 위해서 기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