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순만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장
민간 주도로 시작된 보건산업 채용박람회…진흥원·복지부 뒤에서 조력자 역할
"기업, 구직자 모두가 만족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
"'기업들과 구직자들이 만나는 장을 만들자'라는 생각으로 함께 기획했습니다."
17일 의료기기·화장품 채용박람회에서 만난 박순만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장(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채용 박람회 개최 배경에 대해서 이렇게 소개했다.
박 단장에 따르면 의료기기 산업은 시장이 성장하면서 꾸준히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최근 통계만 보더라도 2018년 기준 의료기기산업 종사자는 약 4만 7,000명으로 매년 평균 1,300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
재화 10억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직접적인 피고용자수를 나타내는 단위인 실제 '고용유발계수'도 7.36명으로 제조업 평균 6.14명 보다 크게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렇지만 현실에선 미스매칭으로 인해 기업들은 인력난을, 구직자들은 취업난을 겪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을 비롯한 유관단체들과 공유했다.
그 결과 산업 진흥을 위해선 원활한 인재 수급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고 기업과 구직자들이 만나는 장인 '채용 박람회'를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으게 된 것.
박 단장은 "올해 첫 행사는 짧은 준비기간으로 부족함이 많았던 것 같다"며 "의료기기조합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부족함을 보완하고 나아가 기업, 구직자 모두가 만족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의료기기 화장품 채용 박람회에는 의료기기 37개 기업이 참여했고, 2,000여명의 구직자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주)디알젬, 대성마리프(주), 제이피아이헬스케어(주), (주)엠큐브테크놀로지, (주)제일메디칼코퍼레이션 등이 현장면접을 실시했고, 예비 취업자들은 연구개발, 규제, 마케팅 등 분야별 다양한 직군의 현직 선배들과의 면담을 통해 직무별 궁금증을 해소해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