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2018

마사회, 말 동물병원 전용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구축



한국마사회 말보건원이 말 전용 전자의무기록 (EMR, Electronic Medical Record)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자의무기록은 병원 운용 필수 시스템으로, 말 전용 시스템 구축은 국내 최초의 시도이다. 

이번 시스템은 사용자 편의성을 위한 처방전달시스템(OCS: Order Communication System), 의료영상 저장전송시스템(PACS: Picture Archiving Communication System)을 모두 포함하도록 구성됐다. 

해당 제품은 한국마사회 말보건원의 업무 특성을 고려하여 마필정보시스템과 원무 행정 시스템, 진단 장비가 연계된 말 전문병원 맞춤형 시스템으로 개발되었다. 

클라우드 기반 체계 채택으로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없이 외부 환경에서도 진료와 차트 기록, 영상 촬영, 녹음 기능 등이 지원되어 모바일 진료와 컨설팅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국마사회와 ㈜더파워브레인스는 지난 2015년에 말의 생체 상태와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말 전용 웨어러블기기 (VetVave-EQ)를 개발하고, 동물용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전자의무기록 시스템과 연동하여 향후 경주마 트레이닝 및 승용마의 운동 평가를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해당 제품은 중동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활발한 수출길 모색을 진행하고 있다. 

마사회에 따르면 중동지역은 경주마 트레이닝을 위해 다수의 말을 원거리인 유럽에 위탁하고 있다.

이 떄문에 원격 관리가 가능한 이번 한국마사회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이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

또 중동에서 경마 못지않게 인기가 많은 낙타 경주에 본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현지 기관들의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