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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2019

기술 창업 핵심, '시장조사', '비즈니스모델 설계'

[인터뷰] 에스와이피, 심경식 대표
'시장분석·비즈니스 모델 설계'에서부터 '자금 확보'까지 한번에
컨설턴드 선정시 고려해야 할 점은 "레퍼런스", "전문인력"



#A씨는 의료기기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 컨설팅 서비스를 받고 있지만 사실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해당 기관 정부 지원 사업을 받으려면 어쩔 수 없이 참여해야 할 뿐이다.

# B씨는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려고 한다. 주변에서 소개한 사설 컨설팅 기업에게 상담을 받았으나 특정 전문 분야 외에는 믿음이 가지 않는다.

최근 의료기기 관련 창업이 크게 늘고 있다.

최근 중기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9년 기술창업은 11만3,482개(3년 연속 증가)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또 기술창업 중의 상당수는 헬스케어 관련된 기업들로 조사되고 있다.

정부도 헬스케어 창업 기업의 성공을 돕기 위해 다양한 창업 멘토링·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서비스를 제공받은 사람들은 의외로 "알바랑 상담한 것 같다", "구체적인 내용을 잘 모르는 것 같다", "무료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비즈니스 모델' 구축 중요
특허법률사무소 에스와이피(SYP, Special Your Partner) 심경식 대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컨설팅의 상당수가 기업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시장을 준비하는 기업은 시장 분석과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우선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심 대표는 시장 분석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비즈니스 모델 구축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컨설팅·멘토팅은 창업에 '독'이 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시장 분석도 제대로 안된 채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시간 낭비는 물론이고, 정부의 지원 정책을 활용하지 못해 상당한 비용을 홀로 부담하는 경우가 다반사다라는 것.

심 대표가 에스와이피를 설립한 이유도 주변에 이런 문제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많이 접했고 이들 기업들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A 기업의 경우에는 상용화를 염두해두지 않고 기술 개발에 몰두해 있었다.

에스와이피는 세계 시장을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해당 기업에게 정확도는 일부 떨어지더라도 제작 비용이 크게 낮아지는 방향을 제시했다.

그 결과 해당 제품은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

B 기업은 제품 개발의 거의 끝난 단계에서 특허 침해 관련된 문제가 대두됐다.

에스와이피는 관련 특허들에 대한 권한 분석을 통해서 기존의 특허를 피해서 행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 결과 상용화 이후 특허 문제를 효과적으로 회피할 수 있었다.



기술 창업, '자금 확보' 안되면 '몽상'
"기술 창업에 성공하기 위한 큰 줄기는 '자금'입니다."

심 대표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이 초기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자금 문제라고 지적한다.

정부에서는 이런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개발사업들을 펼치고 있는데, 연구자들은 이런 자금의 존재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기업이 가진 기술 수준을 진단하고 사업성이 있는 지를 검토한 후에는 해당기업이 어떤 정부 지원 자금을 받을 수 있는 지 등을 카테고라이징해서 제안을 하고 사업계획서 작성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는 에스와이피가 기존의 특허법률사무소와 차별화되는 특징이기도 하다.

사실 기업들을 위한 비즈니스 플랜을 설계하고 이를 위해서 필요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은 꽤 번거로운 일이다.


기술 창업, 파트너 선정 방법은
"컨설팅 기관을 선정할 때는 해당 기관의 레퍼런스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심 대표는 컨설팅 기관을 선정할 때는 해당 기관이 어떤 컨설팅 경험이 있는 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주변의 추천이나 유명한 컨설팅 기관이 있겠지만, 이들도 전문 분야가 아니면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공공기관에서 추천하는 기관이나 컨설턴트들 상당수가 구글링해 온 자료를 토대로 설명하는 등 기대치도 높지 않고 일정 수준에서 만족하는 형태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컨설팅을 맡기려는 기업이 사업화에 전문인력을 갖추고 있는 지, 자신의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얼마나 있는 지도 중요합니다."

심 대표는 기업의 기술 진단에 따라 필요한 컨설턴트가 투입이 되어야 하고, 그런 것들은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한다.


한번에 해결되는 기술 창업 … 충북 기업은 무료
"시장 조사, 기획, IP컨설팅, 과제 연계, 기술 이전 등 기업들이 원하는 것을 한 곳에서 해결해 드리자는 것이 저희의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에스와이피는 기술에 대한 이해를 가진 전문인력은 물론 사업화에 다양한 경험을 갖춘 인재들을 확보해 기업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에스와이피에는 변리사 8명, 각 분야 전문가 50여명이 서울본사, 청주지사, 전북지사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런 전문성을 인정받아 현재 에스와이피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정한 기술거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초기 창업 기업의 경우에는 비즈니스 모델이 구체화되어 있지 않고, 이런 문제로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스와이피는 충북 소재 기업들을 위해 무료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과학벨트육성팀의 맞춤설계형 사업화종합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서 충북 소재 기업은 무료로 컨설팅을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