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가원 2차 중환자실 적정성평가… 1등급 64기관, 권역별 골고루 분포
중환자실 의료의 질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 이하 ‘심사평가원’)은 ‘중환자실 2차적정성 평가‘ 결과를 8월 23일(목) 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및 건강정보 앱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심사평가원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중환자실에 입원한 진료분 중에서 신생아중환자실, 소아중환자실, 화상환자, 중환자실 입실 48시간 이내 환자는 제외한 282기관, 3만 9,576건을 조사했다.
평가결과 종합점수는 평균 69.2점으로 1차 평가(58.2점) 보다 11.0점 상승한 것을 조사됐다.
이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모두 1차 평가보다 개선된 수치다.
상급종합병원은 89.2에서 96.7점으로 7.5점 상승했고, 종합병원은 52.1점에서 64.2점으로 12.1점 상승했다.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중환자실은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는 곳이다.
위급한 상황에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적절한 인력과 장비는 물론 감염에 대비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심사평가원은 중환자실의 균형적이고 지속적인 질 향상을 위해 중환자실 환경과 진료 현황에 대해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주요 평가지표는 인력·시설 등을 평가하는 구조지표 4개와 진료관련 지표 3개 총 7개 지표로 구성돼 진행했다.
▲전담전문의 1인당 중환자실 병상수 ▲간호사 1인당 중환자실 병상 수 ▲중환자실 전문장비 및 시설 구비 여부 ▲중환자실 전문장비 및 시설 구비 여부 ▲중환자실 진료 프로토콜 구비율 ▲심부정맥 혈전증 예방요법 실시 환자 비율 ▲표준화사망률 평가 유무 ▲48시간 이내 중환자실 재입실률 등이다.
심사평가원 박인기 평가관리실장은 “2차 평가에서 중환자실의 질 개선이 이루어지고 1등급 기관이 크게 증가한 것은 중환자실 수가 개선 등 외부적인 요인도 있지만 전담인력 배치, 프로토콜 구비, 심부정맥혈전증 예방요법실시 등 의료기관의 질 개선 노력의 결과로 판단된다” 라고 밝혔다.
또한 “평가 결과를 공개 한 뒤 등급이 낮은 기관에 대한 개별 상담을 통해 질 향상 활동을 지원하고, 이후 관련 학회, 소비자 단체 등과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3차 평가계획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