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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2020

한국 의료 영상처리 소프트웨어, 이제 전세계 병원이 사용한다

스마트케어웍스, 지멘스헬스케어 에코플랫폼 통해 ‘고스티칭(GoStitching)’ 런칭




국내 의료 소프트웨어 기업이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인 지멘스헬스케어(Siemens Healthcare GmbH, 이하 지멘스)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스마트케어웍스(주)(대표 천정범)은 최근 지멘스의 에코 플랫폼에 ‘고스티칭(GoStitching)’ 솔루션을 탑재해 서비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지멘스 에코 플랫폼은 지멘스 장비를 사용하는 병원이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손쉽게 구독형으로 구매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웹 기반 서비스다.

 

파트너사로 해당 플랫폼에서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지멘스 장비와의 호환성 및 성능 테스트는 물론 영상을 정확하고 빠르게 처리하는 최적화 과정도 통과해야 한다. 

 

스마트케어웍스는 이런 과정을 통과하기 위해 수차례 품질 개선을 진행했고, 1년 넘는 테스트를 거쳐 아시아 최초로 지멘스 에코플랫폼에 등록됐다. 

 

이번에 등록된  ‘고스티칭’은 여러 장의 의료 영상을 자동으로 정합하여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어주는 소프트웨어로, 고가의 장비로 바꾸지 않더라도 엑스레이의 전신사진을 획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회사는 2016년도부터 수행한 한국연구재단의 ‘시스템·인포메틱스사업’으로 기존 고스티칭의 자동 정합 기술에 클라우드와 웹기술을 추가했고, 이런 기술 융합으로 이번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한다.

 

천정범 대표는 “에코플랫폼 파트너사들 대부분이 미국, 독일, 벨기에, 스웨덴 등 기술력이 우수한 의료 소프트웨어 기업들”이라며 “스마트케어웍스도 대내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천 대표는 “올해 상반기 CE인증 획득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현재 개발하고 있는 첨단 영상 처리 기술 소프트웨어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코플랫폼은 현재 국내에서는 의료법으로 인해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유럽 시장에 집중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스마트케어웍스는 2010년에 창립한 의료용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이번 지멘스와의 계약을 계기로 스톡옵션을 내부 직원들에게 추가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며, 2021년도에는 처음으로 투자유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스마트케어웍스의 외부 주주는 배경태 박사가 개인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공학박사와 의학박사의 학위를 소유한 영상의학 의사이며 동사의 기술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알려진 전문가이다.

12/27/2019

"AI, 의사의 진단 편의성 높여주는데 집중해야"

[인터뷰] 천정범 대표(스마트케어웍스)


"인공지능 기업들이 수익을 내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충무로에 위치한 스마트케어웍스 본사에서 만난 천정범 대표가 처음 만난 자리에서 던진 질문이다.

천 대표는 "그 이유는 인공지능의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천 대표에 따르면 인공지능 기술이 의료기관에서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그 정확도가 99% 이상이어야 한다.

99% 이상이 되지 않는다면 사람이 한번 더 데이터의 정확성을 확인해야하고, 결국 업무량이 줄지 않는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현재 인공지능 기술은 의사를 대신하기보다는 의사들의 진단 편의성을 높여주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거기에 해당 소프트웨어가 장비 성능을 최대한 구현해낼 수 있다면 의료기관에서는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스마트케어웍스의 국내 DR 거의 모든 제품들과 연동되기 때문에 의료기관들의 사용이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스마트케어웍스의 제품은 월구독형으로 필요한 부분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의료기관별로 효율적으로 운영이 가능하게 해 준다.

최근에 선보인 인공지능 솔루션 '고씨디에스에스(GoCDSS)'도 그 중 하나다.

GoCDSS는 대사증후군 연관 난치성 간질환 환자의 진단을 돕기 위한 '딥러닝 기반의 의사결정 보조시스템'이다.

해당 제품은 지방간, 지방간염, 간경변, 간암 등에 관한 임상자료를 기반으로 환자의 생활습관 자료, 단백질·유전체 자료, 영상자료 등을 수집해 분석한다.

이때 사용되는 알고리즘은 서울아산병원, 원광대병원의 전문의들이 수년간 난치성 간질환 환자에 대해 진행한 진단 치료에 대한 결과를 심층학습한 내용이다.

고디알(GoDR, 디지털 엑스레이 획득 처리용 소프트웨어)은 기존 장비를 교체하지 않고도 영상 품질을 획기적으로 올려 진단 정확성을 높였다.

또 고스티칭(GoStitching, 여러장의 엑스레이 영상 자동 정합 프로그램)은 디텍터의 크기에 상관없이 단편적으로 찍은 영상을 하나의 사진인 것처럼 이어 붙여 보여준다.

그는 소프트웨어가 장비의 성능을 얼마나 제한하고 또 향상시킬 수 있는 지 안다.

천 대표는 "과거 외국계 기업들은 DR 장비에 하루에 찍을 수 있는 영상의 수를 제한하기도 했다"며 "이는 장비를 한 대라도 더 팔려는 얄팍한 수작이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병의원의 공간이 협소하고 진료 업무량을 이해하지 못한 처사였다라는 것.

천 대표는 "스마트케어웍스의 소프트웨어는 의료기관에서 어떤 DR장비를 사용하던지 쉽고 편하게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선보일 제품들도 인공지능을 활용해 의사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